도심의 미세먼지를 피해 평소 꼭 한 번은 오르고 싶었던 경남 남해의 금산(錦山) 일출을 영접하기 위해 무박 산행에 나섰다.경상남도 남해군 상주면에 위치한 금산은 높이 705m로 2008년에 국가자연유산에 지정된 명승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해있는 명산이다. 금산은 주봉인 망대를 중심으로 문장봉, 대장봉, 화엄봉, 제석봉 등의 암봉들이 즐비하게 솟아 있는 기암괴석들로 신비롭다.고려 후기 이성계 장군이 금산에서 100일 기도 끝에 조선왕조를 개국하였다고 하여 그에 보답하는 뜻으로 산 전체를 비단으로 덮었다 해서 금산(錦山)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밤 11시 반에 서울 사당역을 출발한 산악회 버스는 새벽 4시가 넘어 두모계곡 입구에 도착했다. 5시경, 미명의 어두운 산길을 줄지어 따라 오르는 ..